자연과학부 뉴스레터 제50호

자연과학부 뉴스레터 제50호

V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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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부 뉴스레터 School of Natural Sciences Newsletter 2021. 11

수학과

수학과 김종수 교수, 대한수학회 국내논문상 수상

서강대학교 수학과 김종수 교수

서강대학교 수학과 김종수 교수가 대한수학회 국내논문상을 수상하였다. 대한수학회 국내논문상은 논문이 국제적으로 많이 인용되었거나, 학문 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달 22일 ‘2021 대한수학회 정기총회 및 가을 연구발표회’에서 수상하였다.
김 교수가 수상한 논문은 ‘Static and related critical spaces with harmonic curvature and three Ricci eigenvalues’로 4차원 공간의 새로운 분석법을 개발해 기하학적 공간 방정식을 해결하였다.
김 교수는 “4차원 공간의 연구가 현재의 위상수학과 기하학에서 핵심적이고 난해한 큰 문제인 상황에서, 이 논문의 방법론이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확장 적용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신선희

2021년도 2학기 서강대학교 수학과 콜로퀴엄 개최

2021년도 2학기 수학과 콜로퀴엄 안내 포스터

지난 10월 6일부터 서강대학교 수학과 콜로퀴엄이 개최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Zoom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콜로퀴엄에는 충남대학교 노현호 교수, 성균관대학교 김장수 교수, 이화여대 곽철광 교수, 매쓰에이아이의 허준 교수, 포스텍 전보광 교수가 참여하였다. 각 강연의 일정 및 주제는 아래 사진과 같다.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신선희

‘Mathematical Summer in Sogang’ 개최

Mathematical summer in Sogang 홍보 포스터

지난 7월 19일 ~ 7월 23일 5일간 ‘Mathematical Summer in Sogang’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여름 학회가 진행되었다. 서강대학교 수학과 대학원이 진행한 virtual camp로, 다양한 수학 문제와 함께 2021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이번 학회는 서강대학교 수학과 조장현 교수와 옥지훈 교수, 그리고 수학과 조교장 김예훈을 비롯한 7명의 대학원생들이 강연을 진행하였다. 저학년들에게는 앞으로 배울 과목을 미리 예습할 수 있는 자리, 고학년들에게는 이미 배웠던 것을 복습하거나 수업 시간에 다루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신선희

2년 만의 수학과 학술제 개최

수학과 학술제 홍보 포스터

지난 11월 5일 제8대 수학과 학생회 <수렴>이 주최한 2021 수학과 학술제가 진행되었다. 학술 발표에는 총 6명의 학부생이 참가했으며, 발표 주제는 아래 사진과 같았다. 수학과 교수 및 대학원생들의 심사 끝에 16학번 김재원 학생이 1위를, 18학번 양철훈 학생이 2위, 17학번 정한 학생이 3위를 차지하였다. 수학과 학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진행된 학술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늦은 시간까지 참여해 준 학부생, 대학원생, 그리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학술제 진행 장면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신선희

책 나눔 사업 진행 완료

책 나눔 사업 포스터

지난 여름방학, 제8대 수학과 학생회 <수렴>은 책 나눔 사업을 진행하였다. 학기마다 새로 사야 하는 교재 비용은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책 나눔 사업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 쓰는 책을 기증받아 필요한 학우에게 대여 혹은 지급해 주는 사업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 완화 및 선후배 간의 교류까지 도모할 수 있었다. 책을 기부한 학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방식으로 참가율을 높였다.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신선희

온라인 체육 대회 진행 완료

온라인 체육대회 포스터

수학과 학생회는 지난 7월 계절학기 종강을 맞아 온라인 체육 대회를 진행하였다. 진행 부문은 온라인 게임 부문과 자체 제작 컨텐츠 두 부문으로 나뉘었다. 온라인 게임부문 종목은 카트라이더, 끄투코리아, 리그오브레전드 총 세 가지였으며, 자체 제작 컨텐츠 부문은 윗몸일으키기 등의 운동을 하는 철인 3종 경기 종목과, 숫자야구, 고요 속의 외침, 미니 게임 총 네 가지 종목으로 이루어졌다.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행사였으나 오랜만의 학과 행사를 통해 수학과의 단합을 도모할 수 있었다.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신선희

8월 8일 무한데이 진행 완료

지난 8월 8일 수학과 학생회는 8월 8일 무한데이를 진행하였다. 무한데이는 원주율인 파이를 기념하여 3월 14일에 매년 진행되던 파이데이에서 모티브를 따온 행사이다. 8을 가로로 눕히면 무한대 기호처럼 보이기 때문에 8월 8일에 진행하였다. 무한데이는 수학과 고유 포즈인 무한대 포즈로 사진 찍어 올리기, 8월 8일 8시 8분 캡처하기, 사진 속 무한대 찾기 총 세 부문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었다. 축제, 일일호프 등 함께 어울려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부족한 시국이니만큼 이러한 수학과만의 특별한 행사는 수학과 학우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었다.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신선희

도전! 수학 골든벨 진행 완료

지난 9월 24일 수학과 학생회는 도전! 수학 골든벨을 진행하였다. 문제는 IQ 테스트식 문제, 수학 관련 문제, 유퀴즈식 문제(상식 관련 문제) 총 세 종류로 구성하였으며, 난이도 상중하로 구분하여 총 30문항이 출제되었다. 참가자들은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재밌었으며, 탈락제가 아닌 배점제로 진행하여 더욱 좋았다는 의견과 함께 문제 풀이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다는 피드백을 주었다.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신선희

2학기 중간고사 간식팩 사업

간식팩 신청 포스터와 간식팩 사진(사진 제공: 수학19 엄윤정)

지난 10월 11일 수학과 학생회는 2학기 중간고사를 맞아 간식팩 사업을 진행하였다. 수학 제1전공생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내용물은 수학과 시그니처인 무한대 로고가 그려진 리유저블 컵과 초콜렛, 젤리, 음료수 등이 담긴 간식팩으로 구성되었다. 제8대 수학과 학생회 <수렴>은 수학과 학우분들의 시험기간을 응원한다는 메세지를 덧붙였다.

글 - 수학과 학부기자 신선희

물리학과

물리학과 정명화 교수, 자기양자진동을 통한 새로운 궤도 위상 분석 방법론 제시

(왼쪽부터) 물리학과 정명화 교수, 이상언 석·박통합과정

물리학과 정명화 교수 연구팀(제1저자: 물리학과 이상언 석·박통합과정)의 연구성과가 지난 7월 20일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이하 PNAS)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인 PNAS는 Nature나 Science와 함께 3대 융복합 연구 학술지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경북대학교 조연정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강원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이루어졌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과제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수학적 개념이었던 ‘위상(topology)’은 현재 고체물리학 분야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특히 위상 개념을 적용하여 밝혀진 물질인 위상 부도체(topological insulator)가 양자 컴퓨터 등 미래의 핵심 기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이 알려지면서 위상 개념을 물질에 적용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물질 안의 전자가 움직이는 궤도에 위상적 개념을 적용한 ‘궤도 위상(orbit topology)’은 자기장에 따른 물질의 자성이나 저항의 진동하는 현상인 자기양자진동(magnetic quantum oscillations)을 통해 비교적 쉽게 관측할 수 있고, 위상적으로 비자명한(topologically non-trivial)한 물질을 밝혀내는 것에 도움이 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궤도 위상은 자기양자진동에서 관측되는 베리 위상(Berry phase)으로 설명되어 왔으나, 그러한 설명은 자기장에 의한 물질의 상태 에너지가 갈라지는 제만 효과(Zeeman effect)를 무시할 수 있고 물질의 에너지 갭(energy gap)이 없을 때에만 가능하다. 이러한 제한 조건은 학계에서 명확히 제시되지 않아 연구자들의 혼란을 일으켜 왔다.

정명화 교수 연구팀은 본 연구에서 극저온, 고자기장 실험을 통해 NbSb2 디락 반금속(Dirac semimetal)의 자기양자진동을 관측하고 이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궤도 위상을 밝혀낼 수 있었다. 또한 분석 과정에서 베리 위상과 궤도 위상이 같아지는 제한 조건을 명확히 제시하고, 그러한 제한 조건이 없는 일반적인 경우에서도 궤도 위상을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세계 최초로 실험적으로 제시하였다.

정 교수는 “위상적으로 비자명한 물질은 위상 부도체와 같이 미래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특이한 특성을 나타내므로 이를 밝혀내는 것은 기초 과학적인 측면에서나 응용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라며 “본 연구는 물질의 위상특성을 탐색하고 숨겨진 물리학적 원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물리학과 이규준 졸업생,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 임용

이규준 교수

정명화 교수 연구실 졸업생인 이규준 박사가 지난 3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디스플레이 반도체 물리학부 교수로 임용되었다.

물리학과 김현정 교수 연구팀, 나노과학기술분야 세계적 권위지 ‘나노레터스’에 논문 게재

(왼쪽부터) 물리학과 김현정 교수, 김성원 박사과정

본교 김현정 교수 연구팀이 열을 전기로 바꾸는 대표적인 열전물질이자 삼차원 위상 절연체로 알려진 ‘비스무트 셀레나이드(Bi2Se3)’에서 들뜬 전자에 의한 결정 격자의 움직임을 펨토초(Femtosecond, 1000조 분의 1초) 단위로 측정하는 데 성공하였다.

본 연구는 포항가속기연구소의 PAL-XFEL 연구팀을 비롯하여 본교 물리학과 정현식 교수, 연세대 심은지 교수, 미국 Argonne 국립연구소의 연구팀, 미국 MIT와 국제공동연구로 이루어졌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선도연구센터(SRC, Center for Advanced X-ray Science), 가속기 핵심 개발 연구 사업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리더 연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었다. 연구성과는 나노과학기술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온라인으로 지난 10월 8일에 게재됐다.

‘물질을 이루는 전자가 빛을 받아 들뜨게 되면 결정을 이루는 원자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물질 내부에서 결정을 이루고 있는 움직임을 매우 빠르게 측정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연구팀은 들뜬 전자에 의한 결정 격자의 초고속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빛 유도 상전이 현상을 예측하는 데 성공하였다.

연구팀은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하여 물질의 전자를 들뜨게 하고 포항의 4세대 X-선 자유 전자레이저인 PAL-XFEL을 이용하여 결정 격자의 움직임을 펨토초의 단위의 시간 분해능과 10피코미터(pm, 1000억 분의 1m)시료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였다. 최초 수 피코초 내에 결정 격자는 수축하고 층간 팽창한 후 격자 진동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현상의 측정과 이해로부터 전하 운반체인 들뜬 전자의 농도에 따라 위상 절연체의 상전이 현상을 최초로 예측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는 X-선 자유전자레이저의 매우 짧은 펄스를 이용하여 물질의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관찰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고, 연구 결과는 상전이현상에 대한 이론 연구와 향후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와 X-선 자유전자레이저 시설의 이용 연구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물리학과 비상대책위원회, 롱패딩 제작 사업 무산

물리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곧 다가올 가을, 겨울에 입을 수 있는 물리학과만의 롱패딩 제작을 위해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가수요조사를 실시하였다. 가수요조사에는 롱패딩의 털 종류와 색을 정하는 문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가수요조사 결과 털 종류에서는 조사에 참여한 27명 중 10명이 솜+양털을 선호하였고 37%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색 종류에서는 27명 중19명이 흰색을 선호하였고 70.4%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가수요조사 이후 물리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롱패딩에 그려질 로고 디자인 투표를 진행하였고 투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디자인을 선정하여 9월 9일에 최종 롱패딩 디자인을 공지하였다. 이와 동시에 물리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9월 9일부터 9월 12일까지 롱패딩 구매를 원하는 학생들의 주문을 받았지만 롱패딩의 주문수량이 30을 넘지 않아 9월 13일 롱패딩 제작 무산을 공지하였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롱패딩 제작 사업은 훗날을 기약하게 되었다.

물리학과 비상대책위원회, 중간고사 간식팩 사업 개최

지난 9월20일부터 9월 25일까지 물리학과 비상대책위원회는 다가오는 중간고사를 준비하고 있는 물리학과 학생들을 위해 간식팩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구글폼에 있는 간단한 퀴즈들을 풀어 정답을 모두 맞힌 학생들 중 20명을 추첨하여 곤약젤리, 육개장, 오징어포, 에너지바의 4가지 간식 중 랜덤으로 1개를 택배로 배송해주었다. 퀴즈에는 넌센스 문제인 ‘미성년자가 먹을 수 없는 빵은?’, OX문제인 ‘서강대 물리학과는 1960년에 설립되었다.’, ‘과학 실험은 주로 리치 과학관에서 진행된다.’의 총 3문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간식을 배부 받은 학생들은 ‘양이 많아서 좋았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이라 좋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화학과

허남회 교수 연구팀, 중대형 융합형 성과확산 지원사업 선정

허남회 교수 연구팀이 2021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산업육성사업의 '중대형 융합형 성과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주관하는 본 사업은 대한민국 이공계 분야의 연구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역량을 강화하여 연구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과기정통부의 연구성과를 포함하고 있는 융복합형 기술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성과 시나리오를 분석해 비즈니스 모델의 타당성이 검증되면 제품·서비스 실용화 연구개발(R&D) 및 양산, 시험·평가까지 사업화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허남회 교수 연구팀은 '고수율 반도체 공정 화학소재 기술 사업화'라는 연구과제를 통해 이번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자체 개발한 고체 하이드라진 제조 공정 기술을 이용한 제품 생산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드라진(NH2NH2)은 질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무색의 화합물로, 반도체를 다듬는 식각 공정에 필요한 고리 아민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물질이다. 기존에는 안정성과 효율이 떨어지는 액체 하이드라진이 사용되었는데, 이를 안정성이 높고 친환경적인 고순도의 고체 하이드라진으로 대체하는 것이 이번 연구사업의 핵심이다.

허남회 교수 연구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체 하이드라진으로 반도체 식각 소재인 고리 아민을 제조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며, 동시에 국내외 연구 개발 현황 및 시장 동향을 분석해서 사업화 로드맵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 기간은 2023년까지이며, 기술가치평가를 바탕으로 연간 최대 7억 원의 기술료를 지원받는다.

허남회 교수는 “산학협력을 통해 고체 하이드라진 및 고리 아민 제조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관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옥강민 교수 연구팀, 독일 화학 저널 앙게반테 케미 표지논문 게재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표지에 게재된 옥강민 교수 연구팀의 논문

옥강민 교수 연구팀이 비선형 광학 특성을 가지는 비중심대칭 배위 고분자에 관한 논문으로 독일의 화학 저널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의 표지를 장식했다. 앙게반테 케미는 독일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지로, 옥강민 교수 연구팀의 논문은 비선형 광학 특성이 뛰어난 비중심대칭 구조의 배위 고분자 화합물을 체계적으로 합성하고 구조와 특성 간의 상관관계 규명에 성공하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평가 상위 5% 이내의 VIP 논문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International Edition에 내부 표지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왼쪽부터) 옥강민 교수, 기준혁 학생(석사과정, 제1저자)

옥강민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수술, 통신, 데이터 저장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는 새로운 파장의 단색광을 발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특정한 파장의 레이저는 비선형 광학 재료 물질을 사용해 단색광을 다른 파장의 빛으로 변환시켜서 만들어야 하는데, 물질이 비선형 광학 특성을 나타내려면 대칭성이 없는 비중심대칭 구조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자연계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결정성 고체는 중심대칭 구조여서, 비중심대칭 구조를 물질을 합성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을 이용해 새로운 카이랄 유기 리간드를 합성하고, 이를 구조 유도체로 활용해서 비중심대칭 구조의 배위 고분자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옥강민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카이랄 배위 고분자의 뛰어난 비선형 광학 특성은 구조 내에 존재하는 강한 수소결합에서 유래한다”며, "이번 발견은 기능성 비선형 광학 특성 재료 물질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옥강민 교수와 기준혁 학생(석사과정)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유형2)와 선도연구센터(KAIST 멀티스케일 카이랄 구조체 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 논문명: Hydrogen-Bond-Driven Synergistically Enhanced Hyperpolarizability: Chiral Coordination Polymers with Nonpolar Structures Exhibiting Unusually Strong Second-Harmonic Generation

故 윤능민 명예교수 과학기술유공자 공훈록 발간

故 윤능민 명예교수

故 윤능민 명예교수의 기록이 담긴 공훈록이 발간되었다.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2020 과학기술유공자 9인의 생애와 업적이 기록된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공훈록 4’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과기부가 발간하는 공훈록에는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된 인물들의 공적이 집대성 되어있으며, 그들의 성장과정과 여러 일화도 담겨있다. 또 생존 유공자 3인과 제자들의 인터뷰가 수록되어서 보다 폭넓은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번에 발간된 공훈록은 전국의 대학과 과학기술 유관기관 등에 책자 형태로 배포되며, 한국과학기술 한림원과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파일 형식으로도 제공된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공훈록 4 표지(사진 출처: 과기부)

한편 과기부는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과학기술인들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서 그들의 삶과 공을 알리며 예우하는 한편, 그에 걸맞은 합리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바이오계면연구소, 하버드·USD와 바이오하이브리드 연구센터 유치

본교 바이오계면연구소(소장 : 신관우 교수)와 미국 하버드대, 인도네시아의 USD가 함께 참여하는 ‘바이오하이브리드 연구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 허브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바이오계면연구소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바이오하이브리드 연구센터를 유치하고, 3년 동안 약 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또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었던 상호 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해서 다양한 공동 연구 및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관우 교수는 “서강대 바이오계면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초고해상도 현미경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지난 수년간 상호 교류를 통한 서강대 인력의 하버드 대학에서의 역할 그리고 USD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 등을 고려하여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각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는 만큼 센터를 서강대의 가장 성공적인 국제협력 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생명과학과

개강총회

지난 9월 7일 화요일 오후 4시 반, Zoom을 통하여 생명과학과 학부 개강총회가 열렸다. 약 30여명의 생명과학과 학부생들이 참여한 이번 개강총회는 생명과학과 학생회 '나빌레라'에서 주최하였다. 개강총회에서는 봄여름학기 예결산 및 활동보고, 2학기 생명과학과 예산안 보고 그리고 가을학기 활동계획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또한 2학기 과대단을 선출하고 소감을 듣는 자리였다.

대학원 설명회

지난 9월 29일 수요일에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Zoom으로 생명과학과 대학원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약 48명의 학부생들과 대학원생 그리고 교수진들이 참석하였으며 생명과학과 학생회 ‘나빌레라’가 주최하였다. 생명과학과 대학원 설명회에서는 생명과학과 연구실 및 대학원 진학에 대한 설명과 통계자료로 시작하여, 각 랩실의 대학원생들과 학부생이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총 3개의 대화 시간을 나누어 자유롭게 랩실을 이동하면서 학부생이 관심있는 랩실의 대학원생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글 - 이승주 학부기자

대학원생 소식

1. 박사과정 장보람 양 (분자미생물학`생물막연구실, 이규호 교수)은 2021년 7월 공동제1저자로서 "Microbiome" (IF, 14.650)에 논문 (Vibrio vulnificus induces the death of a major bacterial species in the mouse gut via cyclo-Phe-Pro)을 발표하였다. 이 논문 발표에 대한 장 양의 인터뷰 내용은 "BRIC 한빛사"에 소개되었다.

https://www.ibric.org/hanbitsa/treatise_index_for_author.php?idauthorid=35486

2. 석사과정 송영진 군 (분자미생물학`생물막연구실, 이규호 교수)은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 (2021년 8월 25~27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Cellular Abundance of a Transcription Factor, IscR, Is Determined by the Cellular Levels of Fur Complexed with Ferrous Ions"이란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학회로 부터 "우수포스터논문상"을 수상하였다.

장학금 기탁해주신 박순희 과학자님과 인터뷰

서강대학교 생명과를 71학번으로 졸업하신 박순희 과학자님 이자 선배님께서 모교인 서강대학교에 장학금을 매년 2000만원씩 10년간 2억을 기탁했다. 생명과 선배님의 뜻깊은 기탁 이야기를 듣고자 직접 줌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렇게 기탁된 장학금은 매년 총 2-4명의 학생에게 돌아간다.

인터뷰

Q.안녕하세요! 간단한 소개와 약력 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세요. 현재는 ㈜사이넥스에서 상 임고문으로서 바이오의약품 등 의약품 개발에 있어서 임상시험 승인이나 신약후보물질의 인허가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수행하는 업무의 폭이 굉장히 넓어 바이오의약품 관련 거의 전체 분야, 즉 재조합단백질 치료제, 단클 론항체 치료제, 면역항암제, 백신, 마이크로바이옴, 엑소좀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반에 대한 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관련 지원 업무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WHO의 ‘코로나바이러스 R&D blueprint 프로그램’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바이러스 판데믹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기기, 백신, 치료제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중에서 ‘Coronavirus Vaccine Prioritization Working Group’에 속해서 전문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넘도록 현재까지 20여건 이상의 개발 중인 백신을 평가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A 대학교의 특허평가위원 업무와 B 대학교의 의약품 인허가 관련 교육 강의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사학위를 받고 KIST에 입사하였고 그 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두 연구소 중 하나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바이러스/종양연구실장으로서 일했습니다. 그 후, 식약처의 공채과장직에 응모하여 바이러스 제재과 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하였고, 백신과장/첨단바이오제 품연구과장/독성과장 등을 거쳐 분석센터장직을 역임한 후 퇴임하였습니다. 이후, ㈜유바이오로직스에 연구소장 겸 부사장으로 입사하여 의약품개발 업무를 수행하다가 한림대학교에 산학협력단 전임교수직을 재직하다가 퇴직하였고 현재는 앞서 말했듯, ㈜사이넥스에서 고문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과학자로서 벤처기업 겸 개인 연구소를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매년 2천만원씩 10년간 총 2억의 장학금을 기탁하셨다고 들었는데 이런 훌륭한 일을 하기까지 큰 결심이나 고민이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혹시 장학금을 후원하게 된 배경이나 계기, 또는 영향을 준 인물이 있을까요?

A.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어머니셨습니다. “너가 잘된 것은 너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부모님의 지원과 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작용한 것이니 꼭, 주변 사람에게 베풀어라. 특히나 약자, 예를 들면 장애인 같은 사람을 도와라.” 라고 말씀하시곤 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가 남기신 유산을 가지고 장학재단을 만들었습니다. 그 장학재단을 통해서 10년 정도 여러 고등학교의 어려운 학생들이나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저도 과학자로서 열심히 공부하는 후학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모교의 생명과에 기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장학금을 기탁하게 만든 배경인 것 같습니다. 많은 일제강점기 때의 선열, 그리고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보며, 내 자신은 과학자로서 최선을 다하며, 후진을 양성하는 것이 과학자의 의무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유학을 가서, 큰 부자가 아님에도 기부하는 사람들을 보고, 깨달은 바도 있었습니다.

Q.또한, 훌륭한 과학자가 되셔서 장학금까지 기탁하신 선배님이 굉장히 존경스럽습니다. 요즘에는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성과학자로서 성공을 하시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텐데요. 인생에서 과학자가 되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극복했던 법을 알 수 있을까요?

A.정말 상상도 못할 일들이 많았어요. 모 학교에서 응모를 해달라고 요청하길래 지원을 했다가 여자인 것을 보고 남편의 직업을 물어보는 경우, 국영 연구소에서 사람을 뽑았다가 얼굴을 보고 여자니까 돌아가라고 했던 경우, 이름이 여자같아서 보기도 전에 잘릴 테니까 원서조차 내지 말라도 했던 경우, 다른 곳에 지원을 할 시기도 이미 다 지나서 아직도 그 때 펑펑 울면서 나왔던 기억이 눈앞에 선합니다. 제 책장에는 아직도 김구선생의 책이 꽂혀 있는데요. 독립된 나라에서 사람으로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지 않았으면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어디 있든 장점을 보고, 감사한 점을 보고, 끊임없이 노력한 것이 제 인생의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 것들이었습니다. 또, 어떤 일을 할 때 투쟁으로 성취할 때도 있지만, 견디고 버텨서 성취할 때도 있습니다. 그 둘의 균형을 잘 맞췄기에 여기까지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르게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강대가 저에게 알려준 점도 바로 그런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강대는 저에게 바르고 곧게 자라야 겠다는 것을 알려준 곳입니다.

Q.마지막으로, 서강대 생명과 71학번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말해주세요.

A.첫번째로는, 선택한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갖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당당하게 그 선택을 말하세요. 선택은 후회를 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나의 결정이 가치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 선택을 빛내는 데에만 노력을 쓰세요. 두번째로는, 목표를 멀리, 그리고 높이 잡기 바랍니다. 제가 클 때는, 목표를 가진다는 것에 제한이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힘든 일이 있겠지만 인생을 투혼해 볼만큼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꿈을 구체적으로 세단계로 한번 나눠보세요. 그리고 나중에 한번 돌아보세요. 처음 단계의 꿈은 내가 정말 열심히 하면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꿈. 두번째 단계는 죽을 것같이 노력해서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꿈, 세번째 단계는 죽을 만큼 해도 어려워 보이지만 그래도 나의 바람이자 꿈.
이렇게 세개로 나눈 다음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다가 어느 순간 잠시 멈춰서 되돌아 보세요. 그렇다면 어느 순간 그 꿈에 다가가고 있을 겁니다. 그런 생명과 후배들이 많아지면 서강 경제학파처럼, 또는, 다른 대학교의 몇몇 과들처럼 서강 생명파가 우리나라 생명과학계를 주름잡는 날들도 기대해 볼 수 있겠지요? 서강 생명파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는 날이 오기를 고대해봅니다. 또한, 저의 인터뷰가 헛되지 않게 후배들이 이를 통해 무언가 변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박순희 과학자님은 끊임없는 노력과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강조하였다. “저에게 돈이라는 것은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힘으로써 의미가 있어요. 저에게 부귀영화를 가져다 줄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빛내 줄, 우리나라를 넘어 인류를 위해 과학 하는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에 필요한 수단입니다.”다고 말했다.

인터뷰어 - 생명과학과 20학번 학생기자 이승주

박순희 박사님 약력

  • (현)바이오웨이브W사 대표
  • (현) WHO코로나바이러스백신 Prioritization WG 위원
  • (현) ㈜사이넥스사 고문

학력

  • 워싱턴주립대학교 미생물학과 박사
  • 서강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력

  • 1)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러스/종양연구실 실장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의약분석센터장, 바이러스제제과 과장, 백신과장, 첨단바이오제품과, 유전독성과, 일반독성과, 과장 등
  • 국제파필로마바이러스학회 이사
  • WHO Biological Standardization EAP(expert advisory panel) 위원
  • ㈜유바이오로직스 부대표 겸 연구소장
  • OECD 분자 스크리닝 프로그램 자문위원 및 암 후성유전학 프로젝트 리더
  • 한국 FDA 및 미국 FDA 연락관
  •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이크로바이옴 정책사업 수행
  • 식약처 바이오의약품 글로벌진출지원분과장 역임
  •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서강대학교 겸임교수 및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 전임교수

생명과학과 이정국 교수, 2021년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학술대상" 수상

캡션

지난 6월 24일 이정국 교수는 2021년도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연례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학회 최고의 영예인 ‘학술대상’을 수상하였다. 본 학회는 매해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평생 업적을 기준으로 현저한 연구업적을 이룬 회원들 대상으로 수여되며, 작년에는 수상자가 없었다.

이정국 교수는 지난 30 여년간 광합성 기구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였으며 광합성의 기초과학적 이해에 관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루었고 그와 관련된 우수한 기술이전을 함으로써 유관 산업계에도 공헌한 바 있다. 본 수상식은 2021년 6월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던 학술대회 기간 중 거행되었고, 이어서 특별 강연이 있었다.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는 미생물학 및 생명공학, 그리고 관련 융합분야의 발전을 위해 결성되었으며 회원수가 8,000 여명에 이르는 관련 분야 국내 최고 최대 수준의 학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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