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경력의 IPO 리더,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장 성주완(경영 92) 동문을 만나다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11.10 10:05:29
조회 2,717



  

 2020년부터 시작된 공모주 열풍에 힘입어 증권사 IB(Investment Bank) 업무, 그 중에서도 IPO(Initial Public Offering) 업무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Top 3 IPO 하우스 중 한 곳의 수장을 맡고 있으며, 동 업계에서 25년동안 경력을 쌓아 온 IPO 전문가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장 성주완(경영 92)동문을 서강가젯이 만나보았다.

  

  


▲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장, 성주완(경영 92) 동문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인 IPO(기업공개)는 외부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기업이 자사의 주식과 경영 내역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이다. 달리 말해, IPO란 기업의 주식을 증권시장에 공식적으로 상장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IPO의 절차가 워낙 복잡하고 까다로운 탓에, 기업들은 증권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으며 IPO를 진행한다.


 기업의 증권시장 신규 상장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증권사의 IPO 업계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 온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장 성주완(경영 92) 동문과의 인터뷰 현장으로 들어가 IPO 업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 IPO는 장기레이스, 꾸준한 노력이 중요해

  

  


▲ 성주완(경영 92) 동문 인터뷰 현장 모습

  

  

  

안녕하세요, 동문님! 서강 가젯 독자 분들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92학번이고, 증권 업계에 99년도에 입사해서 지금은 미래에셋증권 IPO 본부에서 IPO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성주완입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의 IPO 본부장으로서 재직중이라고 하셨는데, IPO본부는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본부에서는 IPO 진행 절차를 도와주면서 기업을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일을 주로 하고 있고요. 상장 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 받기 위해 투자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동문님께서는 대신증권, 대우증권을 거치면서 IPO 분야에서만 경력을 쌓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동문님이 처음 IPO 직무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와 IPO ‘외길 인생’을 걸어오신 만큼, 동문님이 느끼시는 IPO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자의로 IPO 업무를 시작한 것은 아닌데요, 신입사원때 IPO 팀으로 배정을 받아 시작하여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25년간 일하며 느낀 IPO 업무만의 매력은 일이 매우 다채롭다는 점입니다. 우선, IPO 업무는 그 자체로 가치 평가 작업, 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일즈 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 상황 정비를 위한 컨설팅 작업 등을 모두 포괄합니다. 또한 컨설팅 진행 시, 대상 고객사의 업종과 비즈니스 지역이 매번 바뀌다 보니 준비과정에서 항상 새롭게 배우고, 경험하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이러한 다채로움이 IPO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워낙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일을 처리한다는 측면에서, 이 일을 통해 쌓은 기본기가 나중에 증권 · 투자와 관련된 어느 분야에 가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인 것 같습니다.

  

  

  

IPO 업무에서 요구되는 직무역량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IPO 업무에서는 고객사에 대한 분석이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회계적 지식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회계적 스킬 이외에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직무에 맞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입사 이후에도 꾸준히 배우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편, 기업들이 IPO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업들이 IPO를 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자금 조달입니다. 회사가 일정 규모 이상 성장하려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금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을 조달 받기 가장 쉬운 경로 중 하나인 IPO를 시도하게 되는 거죠.


 두 번째로는, IPO가 회사의 신뢰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어떤 회사가 비상장사라는 것은 그만큼 해당 기업에 대한 공식적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정보 획득이 어려운 해외 사업 파트너들의 경우 특히 비상장사와의 거래는 꺼리고 상장사와의 거래는 선호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직원 채용 시 더 뛰어난 인력들이 모이는 것도 상장사 프리미엄 중 하나입니다. 아무래도 상장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도 비상장사 대비 금리가 좀 낮거든요. 상장사 직원으로서 받는 혜택들이 더 있다 보니 기업들이 IPO를 하면 능력 있는 인재를 채용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는 것이죠.

  

  

  

동문님께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크래프톤, 롯데정보통신, 스튜디오드래곤, 진에어 등 여러 굵직한 딜을 성사시키며 업계 내에서 ‘IPO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명성이 자자하신데요, IPO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기까지 동문님만의 성공 비결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IPO의 절차는 짧으면 6개월, 길면 5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매순간 꾸준히 최선을 다했던 저의 진심과 끈기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또 IPO에서는 상장을 원하는 발행사가, 많은 증권사들 중에서도 저희 회사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게끔 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때 업계 내에서의 평판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제가 이 일을 꾸준히 오래 해온 만큼 좋은 평판이 계속 쌓이게 된 것이 빅딜의 주관사로 선정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동문님께 서강에서의 배움은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고객사들과의 관계를 꾸준히 원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IPO 업무에서는 아주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녹아드는 것이 필요한데, 개인적으로 이 점이 서강대 학풍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서강에서 꾸준하고 겸손할 줄 아는 법을 배운 것이 제가 이 일을 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서강대는 늘 ‘열심히 하자’, ‘성실히 하자’는 분위기였는데요. 이러한 학교의 분위기가 부동산투자, 대체투자 등 다른 IB 분야의 업종보다도 IPO 업무와 결이 잘 맞았고, 저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 IPO 부서로의 입사를 희망하는 서강의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사실 IPO 업계에서 서강대는 이미 명성이 좋기 때문에 우리 학교 친구들이 증권사 IPO부서에 지원하면 많은 회사에서 좋게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수치 분석 능력 등 재무· 회계에 대한 기초 스킬을 키우는 것만 좀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한다면, IPO 쪽에 지원했을 시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또 처음부터 대형사 채용에 지원해볼 수도 있겠지만, 먼저 중소형 증권사에 입사해서 경력을 쌓은 뒤 대형 증권사로 옮겨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업종을 가진 기업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채로운 업무를 하는 데 매력을 느껴 25년동안 IPO에 매진해 온 성주완(경영 92) 본부장이 전해준 이야기가 미래의 IPO 전문가를 꿈꾸는 서강의 학우들에게 유익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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