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여 서강을 추억하다 ‘93학번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 개최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09.25 10:11:59
조회 2,204



  

 2011년 81학번을 시작으로 꾸준히 개최돼 온 본교의 홈커밍데이 행사. 지난 9월 16일 본교 곤자가 컨벤션홀에서 ‘93학번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가 개최되었다. 동문들이 30년 만에 한 자리에 모여 서강을 추억하는 현장을 서강가젯이 담아보았다.

  

  

 지난 9월 16일(토) 본교 곤자가 컨벤션홀에서 ‘93학번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경영, 경제, 전자공학, 기계공학과 등을 포함하여 총 19개 학과의 동문들과 심종혁 총장, 우재명 이사장, 김광호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참석한 동문들은 본행사가 시작되기 전 학교를 추억하며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였고,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보고싶은 93에게’라는 이름의 메시지 보드에 93학번 동문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1990년부터 1993년까지 서강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됐으며 △ 교표 뱃지 △ 교표 전자파차단스티커 △ 알바트로스 인형 △ 야구 모자 등 다양한 기념품 품목에 대한 판매가 이루어졌다.

  

  


▲ (왼쪽부터) 입장 전 포토월 사진 촬영 모습, 행사장 입구에서 서강의 옛 모습을 추억하는 동문의 모습

  

  

 1부 행사 시작 전 △ 이성근(경영 90) 동문의 드라이버 △ 정영관(전자 93) 동문의 백주(일대일로 만찬주) △ 정영수(신방 95) 동문의 던 빈야드 와인 1993년산 △ 아리엘코퍼레이션의 차량용 스피커 등 품목에 대한 애장품 경매가 이루어졌다. 해당 경매를 통해 얻은 수입금은 기부를 통해 좋은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1부 행사는 △ 개회 △ 내빈 소개 △ 환영사 및 축사 △ 장학기금 및 감사패 전달식 △ 추억의 영상 상영 △ 93학번 축하 공연 △ 건배제의 순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 참석한 심종혁 총장은 “서강대학교 93학번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에 참석하신 여러분을 모두 진심으로 환영한다. 지난 30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우리나라와 세계의 여러 영역에서 나름의 여정을 걸어 오신 여러분이 이렇게 모교 교정에서 다시 만나는 이 특별한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무척 큰 영광이다”라는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서강이라는 이름 아래 한 가족이 되었던 지난 30년을 넘어 앞으로의 30년까지도 여러분의 모든 꿈과 목표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재명 이사장은 “30년 만에 서강을 방문해 주신 여러분을 모두 진심으로 환영한다. 30년 동안 동문 여러분들께서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서강의 명예를 드높여주셨다. 오늘 행사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특별한 순간이며 우리의 연대와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 하는 과정이다. 오늘 홈커밍데이가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이번 행사를 통해 계속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에 더해 김광호 총동문회장은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교정에서 홈커밍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지금까지 서강의 발전을 이끌어왔던 것은 모두 동문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었으며 앞으로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재회하는 이 특별한 순간을 축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왼쪽부터) 93 홈커밍 장학기금 전달식, 고액기부자 감사패 전달식

  

  

 이어 93학번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해 모금한 장학금 약 1억 원을 학교 측에 전달하는 장학기금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본교 심종혁 총장이 고액기부자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1부 행사의 막바지에 상영한 영상 ’93 서강: 나를 돌아봐’는 93학번 재학 당시의 FA제도, 학교 주변 식당 등 자리에 모인 동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동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2부 행사를 즐기는 동문들의 모습

  

  

 오후 6시 20분부터 시작된 2부 행사는 △ 만찬 △ 학과별 기념촬영 △ 축하 공연 △ 레크리에이션 △ 재학생 응원단 축하공연 △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전 메시지보드를 작성한 동문들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했으며 한 자리에 모인 동문들은 ‘서강대학교의 개교 기념일은?’ 등 간단한 퀴즈를 풀어 다양한 선물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어 재학생 응원단 축하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본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은 다 함께 서강대학교 마크가 새겨진 스포츠 타월을 펼쳐 흔들며 본교 응원단 트라이파시의 ‘그대에게’ 무대를 하나된 마음으로 즐겼다. 2부 행사가 종료된 후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은 학창시절의 추억이 깃든 본교 청년광장으로 이동해 맥주파티를 즐기며 열띤 대화를 나눴다.


 이번 홈커밍데이 행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배기원(경영 93)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졌으면 한다”라며, “4개월간 함께 준비해준 준비위원회와 연락을 받고 이자리에 발걸음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준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 93학번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 스케치 영상 바로가기


  

  

 # 93학번 홈커밍데이 행사의 법학과 대표
김용현(법학 93) 동문을 만나다

  

  

 이번 93학번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법학과 대표를 맡은 김용현(법학 93) 동문.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으로 천 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기부한 그의 이야기를 서강가젯이 들어보았다.

  

  


▲ (왼쪽부터) 인터뷰 중인 김용현 동문, 가족과 함께한 포토월 기념촬영사진

  

  

  

먼저, 93학번 홈커밍 행사에 법학과 대표로 참여하게 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서강대학교 법학과는 1988년을 시작으로 역사가 깊은 학과는 아니지만 이미 법학과를 졸업하신 선배님과 후배님 중 많은 훌륭한 법조인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법학과 93학번은 법학과 졸업생 중에서도 상당히 앞선 선배의 지위를 가지고 있어, 법학과를 대표하여 서강대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했습니다.


 홈커밍데이 행사를 계기로 법학과 동기들과 연락하며,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동기들에게 학교 소식을 전해주면서 서강대학교에 대한 관심과 감사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자 하였는데, 동기 친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동기애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번 홈커밍 장학기금으로 큰 금액을 기부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기업회생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 바를정의 대표 변호사로 재직 중이며 기업 사건을 담당하고 있어 수입이 일정 수준 이상입니다. 현재는 서강대학교 출신 회계사 동문들과 협업하며 선후배들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강대학교 법학과 재학 중 두 번의 장학금을 받았기에 과거 학교로부터 받은 혜택에 보답하고자 하였고, 서강대학교의 나눔 정신을 실천하여 법조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하고자 하였습니다. 더불어 학교 출신의 우수한 법조인들이 향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길 바라며, 이를 통해 서강대학교가 더 많은 우수한 법조인들을 배출하길 희망합니다. 또한 저 또한 향후 더 많은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문님께 서강은 어떤 의미인가요?


 서강은 저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기준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판단이나 행동에 있어 항상 정도를 따지게 하여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법조인으로서의 삶을 걸어 나가는 데에도 역시 큰 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홈커밍 행사에 참여한 93학번 동문들, 그리고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입학 당시, 처음 만난 친구들과 서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공유하는 학문적인 가치에 대한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학교를 찾아가며 그 때의 열정과 노력,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게 됩니다. 30년 동안 성실히 열심히 살아온 동문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사랑합니다, 93학번 친구들.


 그리고 재학 중이신 여러분, 졸업 후 사회에 나간 서강인은 언제나 성실하고 정직하며 누구에나 믿음을 주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적 실력은 우수하나 동문끼리 뭉쳐 서로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서강인들에 대한 사회의 신뢰는 높아지고, 이러한 평가는 다른 능력보다도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재학생 여려분! 서강대학교에서 지식과 실력을 함께 갖추며 항상 정의를 향해 나아가는 정신을 갖고 있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입학한지 30년이 지나 서강에서 다시 마주한 동문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장인 ‘홈커밍데이’ 행사가 계속 이어져 서강인들의 추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

  

  

 



  

  

첨부파일
84호대표285X200.jpg 다운로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