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그대, 서강의 자랑’ 2022학년도 후기 석·박사 및 김성열 명예 공학박사 학위수여식 개최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3.09.01 13: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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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2일 (화) 오후 2시, 2022학년도 후기 석·박사 학위수여식 및 본교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전후자(영문64) 동문의 배우자인 Daniel S Kim DDS(김성열) 명예 공학박사 학위수여식이 서강대학교 성 이냐시오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이후 마태오관에서 김성열 박사가 서강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에서 김성열 박사와 전후자(영문 64)동문은 서강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학위수여식과 리셉션 현장, 그리고 김성열 박사의 인터뷰를 서강가젯이 담아보았다.

  

  

 # 2022학년도 후기 석·박사 및 명예 공학박사 학위수여식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본교는 박사학위 수여자 총 35명(일반대학원 30명, 경영전문대학원 1명, 신학대학원 1명, 국제대학원 1명, 영상대학원 2명)과 석사학위 수여자 634명을 포함하여 총 66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김상용 교목처장의 기도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정현식 대학원장의 졸업생 학사보고, 심종혁 총장의 학위수여 및 식사, 우재명 이사장의 축사와 김성열 원장의 명예박사 수락연설의 순서로 이어졌다.


 심종혁 총장은 학위 수여 식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김성열 박사님의 ‘꿈을 향한 도전’과 ‘나눔의 삶’이 서강이 추구하는 가치와 일맥상통하며, 어디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스스로 질문하고 늘 혁신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재명 이사장은 “수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학문 연마에 정진하여 마침내 학위를 받으시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라며, 김성열 박사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를 축하하며 서강 가족이 되심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라는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 (왼쪽부터) 학위 수락연설을 발표하는 김성열 박사, 학위수여식 기념 촬영

  

  

 김성열 박사는 1967년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미국에서 치과 의술을 배워 좋은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목표로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197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워싱턴주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6년 치과 기구 제조 회사인 ‘ContacEZ’를 설립하여 지난 55년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환자들이 보다 더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치과 기구들을 다수 발명하여 전 세계 92개국에 공급하는 등 치의공학 발전을 위해 공헌해 왔다.


 김 박사는 학위 수락 연설에서 “서로 존중하고 존경받는 삶이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성공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자신의 꿈을 향한 꾸준한 도전과 타인과 사회에 대한 봉사와 나눔의 삶이 인도하는 성취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후 삶의 목표 중 하나로 "아내가 서강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졸업했고, 제가 명예 동문이며, 명예 박사 학위를 받게 된 서강대학교에 되갚는 일"을 꼽으며 서강에 대한 큰 애정을 드러냈다.

  

  

 # 김성열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리셉션

  

  


▲ 기념 영상 시청 전경

  

  

 마태오관에서 열린 리셉션에는 김성열 박사의 가족과 영문과 교수 및 동문, 심종혁 총장, 전성훈 교학부총장, 송태경 대외부총장 등 학교 주요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본 행사는 김성열 박사를 위한 축하와 감사의 자리로서 학교와 법인, 총동문회가 함께 준비하여 마련되었으며, ‘나눔과 평등의 삶’을 주제로 명예박사학위 축하 영상을 제작하여 평생 나눔을 행하고 감사하는 삶을 실천한 김성열 박사 인생의 모든 순간을 담아 선물했다.


 김성열 박사는 “작년 서강대에 처음 방문했을 때 맞이해준 하늬가람 학생들부터 오늘 명예박사 수여식까지 서강의 아낌없는 환대에 감사드리며, 서강과 함께한 순간들은 저에게 영광스러운 동시에 감격스러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돈의 진정한 가치는 지역사회에 환원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서강에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전후자 동문은 축사를 통해 “바쁘신 중에도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인생에서 어려운 순간마다 사회에 공헌하고 재학 당시 모교에 받은 좋은 교육과 장학금을 되갚아야겠다는 꿈을 꿔 왔는데, 오늘은 그 꿈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날이다. 앞으로도 서강에 더 많은 것을, 우리가 드릴 수 있는 만큼 더 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라고 전했다. 부부는 학생창의연구관 건립을 위해 추가 200만불을 약정하며 현재까지 본교에 총 450만불을 약정 및 기부하였다.

  

  


▲ 김성열·전후자 동문 발전기금 약정식

  

  

 # 나눔과 도전이 이끄는 삶

 [김성열 명예박사 인터뷰]

  

  


  

  

  

안녕하세요? 서강 동문, 독자분들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치대를 졸업했습니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한 전후자 여사와 결혼 후,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워싱턴주에서 46년째 치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명예박사 학위취득을 축하드립니다. 전후자 동문님의 배우자로서 서강대와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이번에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셨는데 소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명예박사는 저에게 크나큰 명예이며 감격입니다. 가끔 신문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기사를 읽을 때 ‘대단히 훌륭한 분이 좋은 일을 많이 하셨나보다’고 존경했었는데 이제 제가 그 자리에 서게 된 것 같아 영광스럽습니다.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고 느껴지네요.

  

  

  

원장님께서는 미국에서 치과의사로 근무하시다가, 2007년부터 치과 기구 제조업체인 ContacEZ 회사를 설립하셨습니다. CEO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환자를 편안하게 치료해주기 위해 늘 ‘보다 나은 시술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며 진료합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떠오른 좋은 아이디어들을 토대로 미국치과학회지에 논문을 여러 번 쓰게 되었고 30여개 정도의 특허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개발한 기구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의료진 입장에서도 보다 효율적이고, 환자들 역시 보다 좋은 환경 속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회사를 설립해 상품화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미국을 주요 시장으로 시작하였고, 지금은 전세계 치과 의사들에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치과의사로서 '노래하는 치과의사, Honorable Man' 등 다양한 별칭과 최근에도 주 3일은 치과에서 환자를 진료하시고, 4일 동안은 연구실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 박사님의 삶이 정말 멋있는데요, 박사님께서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그 문제를 풀 때까지 끊임없이 찾고 생각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다가 궁금한 게 있으면 해답이 나올 때까지 더 좋은 치료 기술을 연구합니다. 그 궁금증이 저를 계속해서 연구하게 하나 봅니다.


 이외에도 제가 평생을 연구하고 치료해 온 치과 학술계에 공헌하고 싶은 집념 또한 저를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동문초청 특별 강연 때 '나눔'의 가치를 강조하시며 2021년 12월 후학 양성과 인권 교육 등을 위해 50만 달러 기부를 시작으로, 작년 말에도 본교 기금 마련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원장님의 기부철학과 서강대학교에 기부를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돈은 써야 그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서울대 치대를 다닐 때, 우연히 과 사무실에 방문할 일이 있었습니다. 숫자가 가득한 서류 뭉치 속에서 얼떨결에 다음해 예산서를 보게 되었는데, 학교에서 학생 한 명에게 투자하는 비용이 그 등록금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학생이었던 저는 학교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으니 나중에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꼭 갚아야 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이후 서강대 졸업생인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하루는 아내가 학부시절 4년 간 장학금을 받았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옛날에 했던 다짐이 함께 떠오르면서 나중에 돈을 벌면 모교인 서울대와 서강대에 갚아야 한다고 둘이 약속했습니다.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일들을 계기로 서강대학교에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성공이란 자신의 꿈을 향한 꾸준한 도전과 타인과 사회에 대한 봉사와 나눔의 삶이 인도하는 성취라고 생각한다"라는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성공을 향한 긴 여정을 걷고 있는 서강동문들에게 조언해 주실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젊었을 때 등산을 많이 하곤 했었는데요. 뚜벅뚜벅 정상을 향해 걸어 올라가는 과정이 곧 우리가 성공을 향해 노력하며 나아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묵묵히 자신의 분야에서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성공의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모를 것입니다.

  

  

 학위수여식부터 인터뷰 현장까지 함께한 전후자 동문과 김성열 명예박사를 보며 서로를 향한 존중과 사랑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치과의사로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배우자를 애정하는 마음으로 서강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을 보내주신 김성열 명예 박사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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