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서강, 90,91,92학번 홈커밍데이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2.12.13 10:35:20
조회 2,386



  

 30년간 서강대학교의 외관은 낯설 만큼 변했다. 그러나, 서강에 머물다 간 사람들의 마음들, 그리고 서강이 그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그대로일 것이다. 그 시절 서강 동문들은 현재 어떠한 모습일까? 홈커밍데이라는 다시 만난 세계. 3년 만에 열린 90, 91, 92 학번 홈커밍데이를 서강가젯이 취재했다.

  

  

 지난 11월 26일 토요일 오후 6시, 서강대학교 곤자가컨벤션에서 90, 91, 92 학번 대상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심종혁 총장, 김순기 대외부총장, 송태경 교학부총장, 정옥현 대외교류처장, 우재명 이사장, 조인영 상임이사, 김광호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동문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90, 91, 92 세 개의 학번이 동시에 모였다는 점이다. 세 학번의 시너지로 현장의 열기는 그 어떤 홈커밍데이 때보다 뜨거웠다. 본 행사는 학번별 위원장인 이성근(경영 90), 고광행(경영 91), 유양모(전자 92) 동문을 비롯한 총 15명의 홈커밍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되었다. 지난 8월 31일에 제 1차 학과 대표자 모임을 시작으로 성대한 홈커밍데이 개최를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준비 과정이 결실을 맺듯, 홈커밍데이에 모인 많은 동문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 홈커밍데이 현장

  

  

 본 행사에 앞서 다산관에서는 본교 학부모인 이만기 유웨이 소장의 고입/대입 입시설명회와 캠퍼스투어 및 학번별 포토월 사진 촬영이 진행되었다. 동문들은 오랜만에 캠퍼스를 둘러보며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고, 재학생 시절 캠퍼스에서의 추억을 나눴다.

  

  


▲ 홈커밍데이 사전행사 이만기 유웨이 소장의 ‘고입/대입 입시설명회’ 현장

  

  


▲ 1부 사회를 맡은 하늬가람 김수민(기계공학 21) 학생(왼쪽), 이기상(신방 91) 동문(오른쪽)

  

  

 본 행사 1부는 이기상(신방 91) 동문과 하늬가람 김수민(기계공학 21) 학생이 사회를 맡아 3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호흡을 보여주었다. 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된 1부에서는 각 학번의 추억이 담긴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그 시절 서강과 함께한 시간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심종혁 총장과 우재명 이사장, 김광호 총동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종혁 총장은 “오늘 90·91·92학번 동문 여러분을 학교로 모시게 되어 기쁘며, 오랜만에 마련된 자리인 만큼 반가움도 더욱 크다”라며, “참된 인성과 덕성을 갖춘 인재들을 배출하려는 서강의 정신은 계속될 것이며, 서강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명문 사학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차게 정진해갈 것이다. 대한민국과 세계무대 곳곳에서 우리 서강인들이 꿈을 펼치고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다음 순서로는 장학기금 및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되었다. 90, 91, 92학번 동문들은 후학 양성을 위한 ‘홈커밍데이 장학금’을 모금했다. 홈커밍데이를 통해 모인 장학금은 지난 11년간 370여명의 서강 후배들에게 전달되었다. 올해도 90학번 약 9천만원, 91학번 약 6천만원, 92학번 약 9천만원이 모여 총 600여명의 동문이 2억 4천만의 장학금을 기부하였다. 이는 2023년 상반기에 학번 당 각 10명의 홈커밍 장학생을 선정하여, 1인당 총 4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심종혁 총장은 본행사에서 고액의 기부금을 전달한 90학번 이성근, 이승환 동문, 91학번 임헌민 동문, 92학번 김충권, 선민규, 송연주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으며, 이에 학번별 위원장을 맡은 90학번 이성근(경영 90) 위원장, 91학번 고광행(경영 91) 위원장, 92학번 유양모(전자 92) 위원장이 건배사로 화답하였다. 이후 마술 동아리 마수지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다.

  

  


▲ 축사 중인 심종혁 총장

  

  


▲ 축사 중인 우재명 이사장

  

  


▲ 축사 중인 김광호 총동문회장

  

  


▲ 90학번 장학기금 전달식

  

  


▲ 91학번 장학기금 전달식

  

  


▲ 92학번 장학기금 전달식

  

  


  

  


▲ 고액 기부자 감사패 전달식

  

  


▲ 교내 마술동아리 ‘마수지’ 1부 축하공연

  

  

 2부는 MC 김우중이 진행을 맡은 레크레이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1부에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재학생 응원단 ‘트라이파시’의 공연을 관람하며 다시 한번 하나된 서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홈커밍데이 2부 현장

  

  


▲ 재학생 응원단 ‘트라이파시’ 축하공연

  

  


▲ (왼쪽부터) 90·91·92학번 홈커밍 준비위원회, 90·91·92학번 전자공학과, 90·91학번 물리학과, 90·91학번 사학과

  

  


▲ (왼쪽부터) 90·91학번 수학과, 90·92학번 법학과, 90학번 경영학과, 90학번 경제학과

  

  


▲ (왼쪽부터) 서강합창단, 90학번 화학공학과, 90학번 화학과, 91·92학번 사회학과

  

  


▲ (왼쪽부터) 91·92학번 생물학과, 91·92학번 정치외교학과, 91·92학번 화학과, 91학번 경영학과

  

  


▲ (왼쪽부터) 91학번 경제학과, 91학번 신문방송학과, 91학번 영어영문학과, 91학번 전자계산학과

  

  


▲ (왼쪽부터) 91학번 철학과, 92학번 경영학과, 92학번 국어국문학과, 92학번 물리학과

  

  


▲ (왼쪽부터) 92학번 수학과, 92학번 영어영문학과, 92학번 전자계산학과, 92학번 화학공학과

  

  

 성황리에 종료된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 이후, 홈커밍 준비위원회를 대표하여, 학번별로 고광행, 이성근, 유양모 위원장이 못 다한 감사인사와 소감을 보내왔다.

  

  

이성근 동문 (경영 90)  : 코로나로 인해 2020년에 했어야 할 입학 30주년 기념 홈커밍 행사를 91,92학번 후배들과 같이 진행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준비위원장을 맡아 사실 부담도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위 동기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93학번 후배가 2023년 홈커밍을 준비하기 위해 연락도 주고 하더군요! 촉박한 준비기간으로 인해 당초 기대치에 조금은 못미친것 같기도 하지만, 후배들과 같이 함으로써 부족함이 채워졌다는 생각에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도와 주신 학교 발전홍보팀, 90학번 동기들, 91/92학번 후배님들, 생면부지인데 전화로 기꺼이 협찬을 해주신 선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광행 동문(경영 91)  :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 통해 모교에서 과거를 추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홈커밍데이 행사가 동문들의 마음이 모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학교도 동문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노력해 주었으면 합니다. 내년 93학번 홈커밍데이에 관심을 갖겠으며, 흥행에 성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양모 동문(전자 92, 현 전자공학과 교수)  : 이번에 진행된 92학번의 입학 30주년 홈커밍데이는 남달랐다고 생각합니다. 92학번 동기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을 시작할 때 함께 했던 90학번, 91학번 선배님들이 있어 동기들과의 기쁨이 몇 배 더 커졌습니다.

  

  

 참석한 모든 동문들의 얼굴에서 마치 고향에 돌아온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홈커밍데이였다. 가끔 삶이 지치고 힘들 때면 잠시 멈추어 뒤를 돌아보아도 좋다. 서강은 언제나 그랬듯, 우리 기억 속 모습으로 아늑한 마음의 쉼터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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