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 서강으로 거듭나다, 서강&유스체인지메이커와 함께한 ‘탄소발자국 줄이기’ 프로젝트
작성자 서강가젯(Sogang gazette)
작성일 2022.04.01 16:45:01
조회 1,276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고, 세계 경제 질서는 탄소 중립의 길로 돌아섰다. 지역사회와 국내 대기업은 탄소중립 실천과 ESG 경영 추진 등 미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탄소 중립 미래를 이끌 인재들의 장, 국내 대학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서강가젯이 ‘서강대학교 Smart Green Innovation’의 후속 활동인 ‘탄소발자국 줄이기’ 캠페인의 여러 구성원들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서강대학교 인성교육센터에서 주관한 ‘서강대학교 Smart Green Innovation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첫 발을 내디뎠다. 시작은 탄소중립 생활 실천에 이바지 할 ‘서강 체인지메이커’ 선발이었다. 서강 체인지메이커는 가평 조종 초·중·고 학생들과 만나 미래 생태환경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를 논의하였다. 이후, 탄소중립 생활 실천 키트 제작과 배포, ‘탄소발자국 줄이기’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 개최 등, 서강대학교는 대학가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 ECO 서강으로의 신호탄을 울리다.

  

 ‘서강 Smart Green Innovation’부터 ‘탄소발자국 줄이기’ 캠페인까지, 서강에 흐르고 있는 프로젝트의 물결. 그 시작이 궁금해졌다.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 프로젝트가 출범한 서강대학교 인성교육센터의 전찬용 소장님을 만나 뵈었다.

  

  

서강대 인성교육센터에서 주관한 ‘서강 Smart Green Innovation’ 프로젝트는 약 5개월 간의 대장정으로, 온라인 캠페인까지 진행 중인 장기 프로젝트인데요. ‘탄소 중립’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시작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가고 있는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해 전세계 가톨릭 교회 신자들에게 우리가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의 집, ‘지구’를 돌볼 필요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이 환경 문제를 우리의 삶 속에서 성찰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촉구하셨습니다. 이에 교회는 교황님 회칙인 [찬미받으소서]의 정신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행동으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움직임, 그리고 전세계 가톨릭 대학교의 생태·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과 개선을 위한 노력에 발 맞춰 서강대학교에서도 환경 문제를 공론화하고, 이러한 노력에 함께 참여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희 인성교육센터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이슈를 새롭게 구성된 서강 체인지메이커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는 실천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철우 만레사 인성교육원(경기 가평 소재)의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가평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와 협력하여 유스 체인지메이커를 선발하고 교육하여 함께 활동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여정을 간단하게 들어볼 수 있을까요?


 코로나19 사태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2050 탄소중립 글로벌 의제에 맞춰 우리 센터에서도 비교과 민·관·학이 참여하는 실천형 프로젝트를 준비하였습니다. 작년 11월에는 서강 체인지메이커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 교육과 저명한 강사 분들을 모시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방향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가평군 지역사회 연계를 위해 가평군 자원봉사센터(1365)와 연계 협력 체계 구축 및 가평 군청, 가평군 내 초·중·고등학교 관계자 분들이 바쁜 일정 가운데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용산구 소재의 (주)대원미디어그룹은 캠페인 우수 참여자 시상품을 후원하며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이 기꺼운 마음으로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마음을 나누어 주셨고, 비록 나의 작은 실천으로 시작되는 이 프로젝트가 나비효과처럼 향후 가져올 인식개선과 사회적 변화를 위해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되나 싶었는데, 가평 지역의 코로나 상황의 악화로 유스 체인지메이커학생들과의 만남이 12월 초에서 22년 1월로 미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12월은 기말고사와 겨울 방학이 있습니다. 서강&유스 체인지메이커 학생들 모두 학기말 시험과 방학 일정들로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기다려온 만남은 22년 1월에,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의미 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탄소발자국 줄이기’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서강 체인지메이커 학생들과 유스 체인지메이커 학생들은 저마다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저희가 제작한 탄소발자국 줄이기 생활 실천 키트를 나누었습니다. 이를 위해 ㈜대원미디어, 서강대 교목처 동아리, 총학생회 등이 동참하였으며, 가평군 유스 체인지 메이커 참여 학교(조종 초·중·고)를 재방문하여 환류프로젝트 모델로서 함께 하였습니다. 저희 센터가 만들어진 이후, 처음 진행해 온 프로젝트라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지구를 사랑하는 관심과 참여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의 구절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의 집 ‘지구’ 또한 우리의 이웃입니다. 특히, 우리에게 맡겨진 환경 보전의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입니다. 이번 ‘서강 Smart Green Innovation 탄소발자국 줄이기’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에 대해 저 역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작은 행동의 변화가 내가 속한 공동체 나아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센터는 인성 교과인 ‘성찰과 성장’ 수업을 통해 배운 것들 경험-성찰-행동을 교실 밖의 실천형 모델(think-make-innovate)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습니다. 매년 서강 체인지메이커 학생들을 선발하고, 중요한 의제들을 찾아 함께 고민하고, 우리의 자원 안에서 공동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여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학생들이 주체적이면서 지속가능(SDGs)한 활동을 통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서강인 (Men for others)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탄소 중립 시대를 이끌어 갈 위대한 만남, 서강 체인지메이커와 유스 체인지메이커

  

 이번 프로젝트에서 실질적인 퍼포머였던 서강&유스 체인지메이커. 이승표 체인지메이커(경영학 17), 에게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철우만레사 인성교육원 서강&유스 체인지메이커(좌), 교목처 동아리 일요청년공동체(우)

  

  

안녕하세요! 이승표 체인지메이커님.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이 ‘서강 체인지메이커’에 대해서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서강 체인지메이커는 무엇이고 그 동안 어떤 활동을 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서강 체인지메이커는 사회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해법을 고민하는 서강대학교의 사회혁신가를 의미합니다. 서강대학교 인성교육센터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실천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1월부터는 여러 사회문제 중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다루기로 했던 것입니다.


 지난 2021학년도 2학기, 포스코 ESG팀장님의 ‘ESG 경영’과 서울여대 황요한 교수님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 강의를 들으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가평 현리 지역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 멘토링과 함께 탄소중립 생활 실천 방안에 대한 서강 체인지 메이커들의 눈높이 교육과 논의를 위해 연계 프로젝트를 준비하였습니다. 서강대학교 철우만레사 교육원에서 중학교 학생과 대면으로 진행하였고, 동시에 초등, 고등학생들과는 비대면으로 전체 모임과 그룹별(초·중·고) 만남을 가졌습니다.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지속적인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홍보를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한 릴레이 프로젝트와 탄소중립생활실천을 위해 제작된 키트 배포와 홍보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가평 조종 초·중·고 학생들, 일명 ‘유스 체인지메이커’와 함께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저는 초등학생들과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함께 생활 실천을 위한 방안들을 이야기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 유스 체인지메이커분들이 탄소 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구성의 앱을 구상하고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곳에서 초등 유스 체인지메이커분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창의적이고, 틀에 갇혀 있지 않은 생각들을 공유 받으며, 그들의 강점이 무엇인지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초등학생의 의견이 비현실적이거나 깊이가 얕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험을 통하여 초등학생 친구들의 창의력과 대학생(성인)의 실력이 만나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생기겠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16명의 서강 체인지메이커와 20명의 유스 체인지메이커의 열띤 아이디어 교류를 통해 ‘탄소중립실천키트’가 탄생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키트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키트는 천연 수세미, 대나무 칫솔, 치약 짜개, 생활 실천 스티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탄소중립 홍보 문구가 들어가있는 마스크, 배지, 문구 등으로 키트를 기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말로서의 홍보보다 직접 탄소중립실천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본 취지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삶의 가까운 곳에서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게 도와줄 아이템들로 구성해보았습니다.


 또, 키트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친환경으로 구성하고 싶어서 박스, 스티커의 용지들도 모두 자연친화적인 재질로 사용했습니다. 탄소 중립을 홍보하기 위한 키트가 탄소를 더 배출시킨다면 너무 어불성설이니까요.

  


▲ “탄소발자국 줄이기” 생활 실천KIT 배포 조종중·고(좌), 조종초(우) & 인성교육센터, 교목처 관계자


▲ “탄소발자국 줄이기” 생활 실천KIT 배포 ㈜대원미디어 캠페인 동참

  

  

 마지막으로 이승표 체인지 메이커는 앞으로도 탄소 중립에 대한 다른 이들의 관심과 자신의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체인지메이커로서의 다짐을 전했다.


 한편 서강&유스 체인지메이커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키트는 서강대학교 교목처 동아리, 총학생회와 협력하여보다 많은 서강인들에게 배포하는 연계 활동을 진행하였다. 또한 가평군 조종 초·중·고등학교와 (주)대원미디어 그룹에도 키트를 배포하며 지역사회와 민간 기업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

  

  

 # 지속 가능한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까지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쳐서는 안되었다. 탄소 중립은 이제 내일을 살아갈 인류가 매 순간 고찰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므로. 서강인들의 삶 속에 탄소 줄이기 실천이 녹아들 수 있는 방안을 끊임 없이 강구했다.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은 총학생회와 교목처 동아리들과 함께 시작되었다. 김민회 교목교수님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스타그램으로 진행되는 ‘탄소발자국 줄이기’ 프로젝트와 교목처 동아리 활동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이번 프로젝트는 가평 조종면의 초·중·고등학교 관계자분들과 미팅을 통해 환경과 생태에 관한 상황을 접하고, 이 문제를 생활 중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하며, 탄소중립 생활실천 키트를 교목처 동아리 학생들이 함께 제작하는 것과 동반하였습니다. 작은 시작이겠지만, 이 지역 학생들의 움직임이 주변 다른 학생들과 지역사회까지 지속 가능한 운동으로 퍼져 나가기를 학수고대하면서, 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여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탄소중립생활 목록들을 공유하고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민회 교목교수님은 “우리 후손들에게 적어도 절망의 땅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이 지구가 ‘공동의 집’ 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이미 늦었지만 절망에 머무르지 않고 희망을 갖고 공동의 집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덧 붙이며, 교목처 동아리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의도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변화를 만드는 사람이었던 이승표 체인지메이커에게 반대로 자신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물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가장 큰 변화는 세상의 변화에 동참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서강 Smart Green Innovation’ 프로젝트가 서강인들에게 작은 Movement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앞으로의 인성교육센터 비교과 실천 프로젝트와 서강체인지메이커의 새로운 도약을 서강가젯이 응원한다.

       

  

  

 



  

  

 


  

  

첨부파일
탄소중립프로젝트X285x200.jpg 다운로드
댓글 (0)